[Company Watch]'글로벌 공급 본격화' 노을, 매출 성장세 지속말라리아 제품 판매량 증가…하반기 제품군 다각화 계획
김지원 기자공개 2025-07-03 08:27:12
이 기사는 2025년 07월 02일 16시0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노을이 글로벌 시장에서의 매출 인식을 본격화하고 있다. 말라리아 진단 제품을 중심으로 판매량을 늘리며 반 년 만에 지난해 연간 매출의 2배 가까운 매출을 달성하는 데 성공했다. 하반기에는 혈액 분석, 자궁경부암 진단 제품 공급에도 속도를 내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노을은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잠정 누적 매출 2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누적 매출의 약 14배에 해당하는 수치다. 지난 1분기 역대 최대 분기 매출(14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2분기에도 약 14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상반기에만 전년 매출(약 16억원)을 훌쩍 뛰어 넘었다.

노을은 올해로 상장 4년 차를 맞은 AI 기반 혈액·암 진단 전문기업이다. 총 44개 국가에서 제품 인허가를 취득하고 이 중 28개국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 2월 기술특례상장 기업 최초로 밸류업 계획을 밝힌 이후 글로벌 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당시 주요 선진국 시장에 고부가가치 신제품을 출시하고 2027년 흑자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상반기 매출 성장을 견인한 건 말라리아 진단 솔루션 ‘miLab™ MAL’이다. ‘miLab™은 MAL’은 WHO 산하 국제조달기구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은 제품으로 고정밀 자동화 기반의 감염병 진단에 최적화돼 있다. 과거 수주한 물량의 공급이 대거 이뤄지며 매출로 이어졌다. 아프리카 지역의 매출 비중이 약 80%를 차지한 것으로 파악된다.
하반기에는 혈액 분석, 자궁경부암 진단 제품 등으로 매출처를 다변화할 계획이다. AI 기반 혈액 분석 솔루션 ‘miLab BCM’과 자궁경부세포검사 솔루션 ‘miLab CER’의 글로벌 공급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miLab CER'은 자궁경부암 현장 진단이 가능한 유일한 솔루션으로 동유럽과 중남미 시장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기수주분 납품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신규 수주 실적도 빠르게 쌓아올리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 총 5건의 굵직한 글로벌 계약을 따냈다. 지난 2월 베냉에서 63억원 규모의 말라리아 진단 솔루션 공급계약을 체결한 것을 시작으로 3월에는 중앙아메리카 6개국으로부터 자궁경부암 진단 솔루션 공급 계약을 따냈다. 계약 규모는 약 20억원이다.
2분기에는 쿠웨이트 국가 검진 프로그램을 위한 말라리아 및 혈액 분석 진단 솔루션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중동 공공조달 시장에 진입하는 데에도 성공했다. 지난달에는 일본 니혼코덴의 멕시코 법인과 약 15억원 규모의 계약을, 이탈리아 주요 병원·검진센터와 약 7억원 규모의 혈액 분석 솔루션 독점 공급 계약을 마쳤다.
올해 2분기 말 기준 노을의 수주잔고는 230억원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하반기에도 상반기 수준의 매출을 낼 경우 상장 후 최대 실적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노을은 지난 4월 연결 기준 영업실적 전망 공시를 통해 올해 69억원의 매출 달성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노을 관계자는 "올해 초부터 글로벌 공급 계약을 연달아 체결하며 수주잔고를 늘리고 있다"며 "연간 목표치 달성을 위해 공급 제품의 종류를 다각화하고 기존에 수주한 제품 납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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