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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2W IPO]200억 공모, 아시아 시장 집중 공략지난해 해외매출 503% 증가, 외형 성장 변곡점

이종현 기자공개 2025-07-04 14:38:56

이 기사는 2025년 07월 03일 15시3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2W는 공모자금 과반을 해외 사업 진출을 위해 활용할 계획이다. 남은 자금은 연구개발(R&D)을 위한 그래픽처리장치(GPU) 구매와 해외 인터넷데이터센터(IDC) 구축 등 시설자금으로 활용한다. 미래 성장에 역량을 결집하겠다는 계획이다.

◇공모자금 해외진출·연구개발에 투입

S2W가 이번 공모를 통해 확보하는 자금은 약 180억원 이상이다. 희망 공모가 밴드 하단인 1만1400원을 기준으로 한 금액이다. 상단인 1만3200원의 경우 공모 자금은 208억원까지 늘어난다. 발행제비용을 뺀 순수입금은 약 177억원이다.

회사 측은 공모자금의 59% 수준인 105억원을 운영자금에 배정했다. 운영자금은 글로벌 비즈니스 투자로 세분화되는데, 일본과 아시아, 중동으로 타깃을 구분해 투자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가장 먼저 집중하는 것은 48억원을 투입하는 일본이다. 상장 후 1년 내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일본 진출 후에는 아시아 시장 공략에 나선다. 43억원을 들여 싱가포르에 법인을 설립한다. 싱가포르 법인은 아시아 시장 공략을 위한 거점이 된다. 제품의 기본적인 기술지원과 유지보수는 한국 본사에서 원격으로 전담하고, 현지 법인은 영업 및 파트너사 관리에 집중할 방침이다.

중동 시장 진출도 염두에 두고 있다. 다만 일본이나 싱가포르와 같이 현지 법인을 설립하는 등 직접 진출하는 방식은 아니다. 현지 총판사나 전략 파트너사를 통한 간접 진출을 고려 중이다. 현지 시장조사와 마케팅 등으로 12억원을 활용 계획이다.

시설자금으로는 50억원을 배정했다. S2W는 공모자금과는 별개로 80억원을 시설자금 확충에 추가 투입, 향후 3년간 총 130억원을 연구개발에 투자한다. 가장 많은 비용을 들이는 것은 GPU 서버 구매다. 핵심 기술인 지식그래프 자동화, 생성형 인공지능(AI) 등 연구를 위해 70억원을 들일 예정이다. 글로벌 사업 확장을 위해 해외 IDC 상면에도 확보, 기타 설비 교체 등에도 예산을 편성했다.

운영자금과 시설자금으로 분류되지 않은 기타 자금으로 22억원이 편성됐다. 추가 연구개발 및 시설투자 등을 대비해 사내에 유보하겠다는 설명이다.

◇설립 초기부터 해외진출 구상, 지난해 매출 인식 '본격화'

S2W가 해외 사업을 강조하는 것은 회사 성장 및 존속이 달린 문제이기 때문이다. S2W는 2018년 설립해 지금까지 한 번도 이익을 달성하지 못했다. 지난해에도 매출액 96억원, 영업이익 -44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말 기준 누적 결손금은 474억원이다. 상장전환우선주부채(RCPS) 전환으로 자본잠식은 해소했지만 흑자 전환을 이루지 못하면 다시금 위기 상황에 놓일 수 있다.

다만 국내 시장 공략만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민간기업용 제품 '퀘이사'는 특성상 자산 규모가 큰 대기업들이, 정부기관용 '자비스'는 국가정보원이나 경찰 등 수사·안보 관련 기관이 주로 도입한다. 이미 상당수 기업·기관이 제품을 도입했기에 극적인 매출 성장을 기대하기 어렵다.

S2W의 지난해 매출액은 96억원으로 전년 대비 53.3% 성장했다. 하지만 S2W의 핵심 먹거리인 퀘이사와 자비스의 국내 매출은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퀘이사 매출은 2023년 32억원에서 39억원으로 22.5% 증가했지만 자비스 매출은 23억원에서 17억원으로 27.6% 감소했다.

이를 만회한 것이 수출과 신사업인 인공지능(AI) 'SAIP' 매출이다. S2W의 수출액은 2023년 3억원에서 2024년 22억원으로 503% 늘었다. 대부분이 자비스의 수출이다.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정부기관에 제품을 공급한 덕분이다. 그동안의 투자가 지난해부터 결실을 맺고 있다. 2023년 1000만원이었던 인공지능(AI) 매출도 2024년 14억원으로 1만4480% 증가했다.

고속 성장을 이루고 있지만 손익분기점(BEP) 달성에는 실패했다. 성장세를 이어가는 것과 BEP 모두 해외 사업의 성과에 달린 상황이다.

서상덕 S2W 대표는 "이번 IPO는 S2W의 비즈니스가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스케일로 확장하는 새로운 도약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공공부문을 선점한 후 해당 지역의 민간산업으로 확대 진출해 나가는 사업 전략을 정교화하며, 안보와 산업 양 부문의 AI 전환(AX)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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