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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리언폴드, KB증권 리테일서 롱숏 200억 자금몰이 'Billion Beat-AR' 첫 협업…공매도 재개후 수익률 개선 주효

구혜린 기자공개 2025-06-25 17:57:41

이 기사는 2025년 06월 20일 13시5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빌리언폴드자산운용이 1년여 만에 신규 롱숏펀드를 론칭했다. KB증권 리테일에서 독점 판매를 진행한 결과 200억원 규모 자금을 모집했다. 빌리언폴드자산운용이 KB증권과 협업한 첫 사례로 공매도 재개 후 개선된 수익률이 고액자산가 수요 확보에 주효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빌리언폴드자산운용은 최근 ‘빌리언폴드 Billion Beat-AR 일반사모투자신탁’을 신규 설정했다. 추가·개방형 펀드로 수탁은 KB증권 PBS(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가 맡는다.

지난달 KB증권 리테일에서 단독 판매해 204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추가로 더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빌리언폴드자산운용은 ‘Billion Beat’ 시리즈로 헤지펀드를 론칭해왔으며 이번 펀드 설정은 1년여 만이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과 더불어 국내 주요 롱숏 하우스로 손꼽히나, 메자닌 등을 혼합하지 않는 순수 주식형, 저변동성 펀드로 개인 및 기관 수요를 타깃팅하고 있다.

전략은 현재 운용 중인 에쿼티 롱숏 펀드들과 다르지 않다. 국내주식이 90% 수준으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해외주식은 약 10% 비중으로 섞여있다. 그로스 익스포저는 상시 70~80%, 넷 익스포저는 10~20% 수준으로 관리한다. 롱 포지션 비중이 50%, 숏 포지션 비중이 30%다. 자체 시스템을 기반으로 변동성을 8% 이하로 유지하고 연간 15% 수익을 올리는 것을 목표로 운용한다.

공매도 재개 이후 수익률이 안정화됨에 따라 리테일 수요가 따른 것으로 파악된다. 공매도 재개 전 기준으로는 빌리언폴드자산운용의 7개 롱숏 펀드 평균 최근 1년 수익률이 1.40% 수준을 기록하고 있었으나, 최근 기준으로는 8.80%까지 회복됐다. YTD 기준으로는 7개 롱숏 펀드 평균 공매도 재개 전 2.42%에서 현재 10.30%로 약 2개월여 만에 수익률이 크게 개선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빌리언폴드자산운용과 KB증권과의 협력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간 빌리언폴드자산운용은 대부분의 롱숏 펀드를 삼성증권을 통해 판매해왔다. 삼성증권은 간판펀드 '빌리언폴드 Billion Beat EH 일반사모'를 비롯해 'Biilion RV', 'ED', 'MS' 등 주요 펀드의 리테일 유통 창구를 맡아왔다. KB증권은 빌리언폴드자산운용의 최근 수익률 개선세를 눈여겨 보고 펀드 론칭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진다.

빌리언폴드자산운용은 2017년 일반사모 라이선스를 취득해 영업을 개시한 9년차 헤지펀드 하우스다. 모체는 2016년 설립된 빌리언폴드홀딩스로 지분 100%를 보유 중이다. 신규 설정한 펀드를 포함해 현재 운용 중인 펀드 설정액(AUM)은 2380억원 수준이다. 약 4200억원 수준이었던 전년과 비교하면 2000억원이 빠졌다. 수익률 개선 및 적극적 기관 마케팅으로 AUM 회복에 주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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