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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사분석]등급 상향 기준 근접 넥센타이어, 공모채 흥행 이어갈까총 1000억 발행 예정, 작년 모집서도 9배 수요 확인

이시온 기자공개 2025-06-24 08:05:54

이 기사는 2025년 06월 20일 15시0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넥센타이어가 지난해 4월에 이어 1년여 만에 다시 공모채 발행에 나선다. 지난해부터 코로나 이후 악화했던 수익성이 회복되는 조짐을 보이면서 2022년 하락했던 신용등급도 상향 기준에 근접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이미 지난해 발행에서 목표액의 9배가 넘는 수요가 몰리기도 했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넥센타이어는 총 1000억원 규모의 공모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할 예정이다. 발행예정일은 7월 8일이다. 희망금리밴드와 수요예측일은 아직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관사단은 지난해 공모채 발행 파트너였던 KB증권과 한국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에 삼성증권을 추가해 꾸렸다.

신용등급은 한국신용평가(한신평)와 나이스신용평가(나신평) 등 2곳에서 'A0, 안정적'으로 평가됐다. 만기구조(트랜치)는 2년물 300억원과 3년물 700억원으로 구성해,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2000억까지 증액이 가능하도록 했다.

당장 만기가 가까운 회사채가 없는 만큼 이번 발행으로 확보한 자금은 기업어음(CP) 상환에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 7월 4일부터 8월 8일까지 총 1400억원 규모의 CP 만기가 순차적으로 도래한다. 지난 19일 기준 넥센타이어의 3개월물 CP금리가 2.910%이고, 2년물과 3년물 회사채 금리가 3.091~3.258%인 점을 고려하면, 비슷한 수준의 이자율을 통해 차입 장기화 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넥센타이어의 신용등급은 코로나19로 인한 판매량 감소 및 운송비 부담 확대, 원재료 가격 상승 등 영향으로 2022년 A+에서 A0로 하향된 바 있다. 코로나19 이전이었던 2017~2019년 넥센타이어의 EBIT/매출액 지표는 9%를 상회했으나 2020년에는 2.3%, 2021년에는 0.2%, 2022년 3분기에는 마이너스(-)3.4%로 악화됐다. 여기에 2022년 2월 첫삽을 뜬 총 4500억원 규모의 체코공장 2단계 증설 투자로 인해 잉여현금창출력이 감소한 것도 등급하락에 영향을 줬다.

다만, 지난해부터 수익성 및 잉여현금창출력이 회복세를 보이는 중이다. 지난해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률은 각각 6%, 5.3%로 개선됐다. 체코공장 2단계 증설투자 역시 마무리되며 CAPEX(자본적 지출)도 축소돼 565억원의 잉여현금흐름을 창출했다. 이에 한신평과 나신평이 공통적으로 제시하고 있는 등급상승 요인인 '총차입급/EBITDA(상각 전 영업이익) 4배 미만'에도 근접하고 있다. 넥슨타이어의 총차입급/EBITDA 지표는 2022년 11.7배에서 2023년 4.6배, 지난해 4.1배로 꾸준히 감소하다 올해 1분기 기준 4.8배로 소폭 상승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내수시장에서 안정적인 수준의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는 등 우수한 사업안정성을 보유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해상운임 및 원재료 가격수준은 높은 수준의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나, 외부충격에 따른 비용부담 변동성을 최소화하며 개선된 영업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이어 "다만, 주요 원재료 가격 및 운송비 변화 추이, 판매단가 변동, 트럼프 행정부 관세 영향 등 고려 시, 이익창출력 개선세에 변동 가능성이 있어 중장기 지표 충족 가능 여부를 모니터링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수익성 회복세가 지속하고 있는 만큼, 이번 공모채 발행도 충분한 수요를 모을 것으로 점쳐진다. 넥센타이어는 이미 지난해 공모채 발행에서 목표액의 9배가 넘는 수요를 확인했다. 당시 2년물 400억원, 3년물 600억원 등 총 1000억원을 목표로 수요예측을 진행했는데, 트랜치별로 각각 4180억원, 5230억원 등 총 9410억원의 매수 주문이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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