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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분석/현대자동차]분야별 전문가 4개국에서 선임[글로벌 이사]무뇨스 대표 외 퀄컴 전문 경영인·해외 연기금 매니저 사외이사로 활동

김형락 기자공개 2025-07-03 08: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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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들이 활동 무대를 전 세계로 넓히면서 이사회에도 글로벌 역량을 갖춘 전문가들이 합류했다. 외국인 최고경영자(CEO)를 배출한 현대자동차 외에도 여러 기업이 다양한 국적을 지닌 전문가를 사내이사, 사외이사로 선임한다. the Board는 주요 기업에서 활동 중인 글로벌 이사들을 조명한다.

이 기사는 2025년 07월 01일 16시05분 THE BOARD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자동차는 올해 이사회 국적 다양성을 4개국으로 확대했다. 글로벌 역량을 가진 이사진으로 이사회를 구성해 내연 기관차 시대 패스트 팔로워 전략에서 벗어나 글로벌 전기차 시장 게임 체인저로 변모하는 사업 전략을 이행해가고 있다.

현대차 이사진 12명 중 외국인은 3명이다. 현대차 첫 외국인 대표이사인 무뇨스 바르셀로 호세 안토니오 사장(미국·스페인) 외에 사외이사인 도진명 전 퀄컴 아시아 부회장(미국), 벤자민 탄 전 싱가포르투자청(GIC) 아시아 포트폴리오 매니저(싱가포르)가 외국인 이사다.

지난해 3개국이었던 이사회 국적 다양성은 올해 정기 주주총회 뒤 4개국으로 늘었다. 지난 3월 벤자민 탄 전 매니저를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임기 3년)해 기존 국적이었던 한국, 미국, 스페인에 싱가포르가 추가됐다.


현대차는 분야별 전문성과 국적 다양성을 고려해 이사회를 구성한다. 이사회가 주주, 고객을 비롯한 여러 이해관계자를 두루 고려해 폭 넓은 견해를 바탕으로 의사결정에 임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현대차는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 61%(48조3122억원)가 수출에서 발생했다.

사내이사진과 사외이사진에 모두 외국인 이사를 두고 있다. 사내이사는 △정의선 대표이사(회장) △무뇨스 사장 △이동석 대표이사(사장) △진은숙 ICT 담당 부사장 △이승조 재경본부장(CFO, 부사장) 등 5명이다. 사외이사는 △심달훈 우린 조세파트너 대표 △이지윤 카이스트 항공우주공학과 교수 △장승화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최윤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도 전 부회장 △김수이 전 캐나다연금투자위원회(CPPIB) 글로벌 PE 대표 △벤자민 탄 전 매니저 등 7명이다.

올해 신규 선임한 사외이사 3명은 모두 글로벌 역량을 갖췄다. 김수이 사외이사는 CPPIB에서 글로벌 PE 부문 대표를 역임하며 금융 분야 전문 지식과 경험을 축적했다. 도진명 사외이사는 글로벌 반도체 기업인 퀄컴에서 아시아 부회장을 역임한 전문 경영인이다. 벤자민 탄 사외이사는 GIC에서 아시아 지역 포트폴리오를 관리하며 글로벌 사업 ·금융 시장 지식과 전문성을 쌓았다.

현대차는 2019년부터 이사회에 전문성을 보유한 외국인 이사를 뒀다. 그해 3월 정기 주총 때 기존 9명이었던 이사진을 11명으로 늘리면서 각각 알버트 비어만 현대차 연구개발본부장(독일)을 사내이사로, 유진 오 전 캐피탈 인터내셔널 파트너(미국)를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글로벌 기업으로 나아가는 사업 전략에 맞춘 이사회를 정비다. 현대차는 2019년 내연 기관차 시대 패스트 팔로워 전략에서 탈피해 미래차 시대 게임 체인저로 도약하는 중장기 경영 전략을 세웠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 3위가 목표였다. 2018년 현대차그룹 글로벌 판매 순위는 5위였다.

현대차그룹은 2022년 글로벌 3위 완성차 메이커로 올라섰다. 지난해까지 토요타그룹, 폭스바겐그룹에 이어 3년 연속 글로벌 자동차 판매량 3위 자리를 수성했다. 북미 시장에서 5년 연속 최대 판매 기록을 경신하며 선전한 덕분이다. 지난해 현지 법인이 상장한 인도 시장에서는 점유율 2위를 유지하고 있다. 2030년 현대차와 제니시스 브랜드 글로벌 판매량 목표치 555만대를 달성하기 위해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전환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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