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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모니터]페스카로 상장 맡은 한화증권, 직상장 실적 확보 '기지개'이에이트 이후 2년만에 주관, 시리즈B 투자로 인연

김위수 기자공개 2025-06-13 08:17:20

이 기사는 2025년 06월 11일 15시3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자동차 보안·소프트웨어 전문기업 페스카로가 NH투자증권과 한화투자증권의 손을 잡고 코스닥 상장 준비를 본격화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올들어 스팩 외에는 IPO 시장에서 활동이 없었다. 페스카로 IPO를 통해 직상장 트랙레코드를 확보에 도전하려는 모습이다.

한화투자증권은 페스카로의 투자유치 과정에서 재무적투자자(FI)로 참여하는 등 오랫동안 공을 들여왔다. IPO 성사시 트랙레코드 및 수수료 수익 확보는 물론 엑시트를 통한 차익실현도 기대해 볼 만하다.

◇이에이트 이후 직상장 주관 '가뭄'

페스카로는 최근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상장을 위한 대표주관 업무는 NH투자증권과 한화투자증권에 맡겼다. 이중 한화투자증권이 대표주관사로 스팩이 아닌 상장 업무를 맡는 것은 페스카로가 올해 처음이다.

한화투자증권이 IPO 대표주관 업무를 맡아 직상장을 위한 예심을 청구한 것은 약 2년만이다. 한화투자증권을 대표주관사로 선정해 코스닥 입성에 나섰던 이에이트(E8)가 예심을 청구한 시점이 2023년 5월이다. 이에이트는 지난해 2월 코스닥 상장을 무사히 마쳤다.

이에이트를 상장시킨 이후 한화투자증권은 직상장보다는 스팩 상장 분야에서 활동했다. 지난해 셀로맥스사이언스의 스팩 상장을 성사시켰고 올해 한화플러스제5호스팩의 상장을 완료했다. 지난 2월 바이오앱의 스팩 상장을 위한 예심을 청구하기도 했다. 하지만 직상장을 노리는 기업들의 주관 업무를 맡은 일은 전무하다.

(출처: 더벨플러스)
이런 가운데 페스카로의 IPO를 위한 대표주관사 중 하나로 상장 준비에 본격적으로 나서게 됐다. 상장을 마무리하면 직상장 실적을 추가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이르면 올해 중 IPO가 마무리될 가능성도 있다.

페스카로는 2016년 설립된 기업으로 자동차 사이버보안에 필요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차량 해킹을 방지하기 위한 보안테스트, 보안엔지니어링, 위협분석 및 위협평가(TARA) 등을 개발하고 있다. IPO로 확보한 자금은 인수합병(M&A) 및 시장확장에 활용할 예정이다.

◇시리즈B 투자 참여로 주관 자격 획득

한화투자증권의 IPO 대표주관과 스팩 합병을 투트랙으로 두고 IPO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중 스팩 상장보다는 IPO 직상장에서의 성과 부진이 길었다. IPO 딜을 수임하기 위한 대형사를 비롯한 증권사들의 경쟁이 워낙 치열하다보니 입지를 만들어내기 쉽지 않은 상황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한화투자증권의 투자 활동은 대표주관사 지위를 얻는데 적지 않은 도움을 주고 있는 모습이다. 현재 IPO를 추진 중인 페스카로 역시 한화투자증권이 지난 2023년 이미 시리즈B 라운드에 참여하며 지분을 확보한 곳이다.

한화투자증권이 조성한 한화시큐리티테크신기술투자조합을 통해 페스카로에 50억원을 출자했다. 시리즈B를 통해 조달한 금액은 188억원이었는데, 당시 한화투자증권이 투자한 금액 규모가 가장 컸다. 투자자로서 얻을 수 있는 네트워크와 투자 활동을 통해 확보한 회사에 대한 이해도 등이 대표주관사로 선임되는데 영향을 줬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이트 역시 IPO를 진행하기 한화투자증권이 투자를 통해 지분을 확보한 곳이다. 2022년 한화투자증권은 이에이트의 주식과 전환사채(CB)에 총 20억원 규모로 투자를 단행했다. 이런 인연을 바탕으로 한화투자증권이 단독 대표주관사로 이에이트의 IPO를 지원할 수 있었다.

투자가 선행된 만큼 대표주관 업무의 수행으로 확보할 수 있는 수수료 외에 주당 투자단가와 상장 이후 주가흐름에 따라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단 앞서 상장시킨 이에이트의 경우 상장한 이후 주가가 한화투자증권의 평균 주당 매입가액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에서 맴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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