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H, 공공주택 커뮤니티 활성화 '파트너' 찾는다 남양주 다산지금A5 첫 도입, 3기 신도시로 확대…건설과 운영 맡을 민간사업자 공모
박새롬 기자공개 2025-06-30 07:40:47
이 기사는 2025년 06월 27일 07시2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공공주택 커뮤니티 활성화 사업에 힘을 싣는 모습이다. 3기 신도시 공공주택 건설과 운영을 앞두고 남양주에서 시범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GH가 공간을 제공하고 민간사업자가 커뮤니티 시설 공사 및 운영을 맡게 된다.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GH는 최근 경기 남양주시 다산지금A5블록 경기행복주택 단지 내 상가 수의계약 공급을 중단했다. 상가 임차인 모집을 멈추고 GH가 준비 중인 'GH Unity' 시범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해당 상가는 근린생활시설 2개동, 총 28호실로 구성된다.
GH Unity는 공동주택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한 GH의 신사업 중 하나다. GH가 민간사업자들과 사업 협약을 맺고 입주민들에게 다양한 커뮤니티 서비스를 제공한다. 운영·관리 역량이 높은 민간 사업자가 공공주택 공간을 활용하면서 낸 수익을 GH와 나눠 갖게 된다.
이번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나면 GH Unity를 3기 신도시 신규 공공주택에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운영 수익은 GH와 민간 사업자가 협의해 정한 비율에 따라 가져가게 된다. GH 공공주택 입주민들과 지역주민들이 시설을 이용하면서 내는 이용료가 수익원이다. GH의 수익은 주민 공동시설(커뮤니티)에 재투자할 계획이다.
GH의 ESG경영의 일환으로 민간사업자와 상생하는 사업모델인 셈이다. 이번 시범사업에서는 GH가 사민간사업자에 20억원을 초기 사업비로 투자할 예정이다. 사업 초기 1~2년 동안에는 사업 환경 조성과 안정화를 위해 수익을 따로 정산하지 않는다. 어느 정도 운영이 자리잡고 나면 정산해 수익을 배분할 방침이다.
민간사업자는 GH Unity 시설 공사와 운영을 모두 맡게 된다. GH는 이번 시범사업 민간사업자를 뽑기 위해 조만간 공고를 내 8월 초까지 사업계획서를 접수받는다. 8월 중으로 사업자를 선정하고 9월에 사업 협약을 체결, 착공해 12월에 개소하려는 계획이다.
GH Unity만의 전용 어플리케이션도 구축할 계획이다. 예약관리와 시설 운영, 프로그램 공지, 결제 등이 이뤄지는 플랫폼이다. 입주민들의 구독(멤버십) 결제와 펀딩(선예매) 등이 이뤄지도록 한다.
공공이 제공하는 무료 서비스와 민간사업자가 전문성을 기반으로 제공하는 유료 프로그램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경기도도 교육·상담·의료지원 등 공공서비스 측면에서 협력한다. GH는 고령인구와 중장년, 청년, 영유아 등 이용 계층과 인접 단지 소득 수준을 고려해 주민 대상 프로그램을 짤 예정이다.
GH는 앞서 김세용 전 사장 주도로 공공주택 커뮤니티 활성화 관련 신사업을 추진해왔다 지난 2월에는 3기 신도시 공공주택 혁신을 위한 전략과 목표를 담은 'GH 공공주택 레벨업(Level Up) 혁신 로드맵'을 발표하며 운영 전략 중 하나로 GH Unity를 제시한 바 있다.
최근에는 남양주 다산진건 A5블록에 '공간복지홈' 시범사업 시설도 마련해 운영을 앞두고 있다. 공간복지홈은 공공주택 단지 내 입주민과 지역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사회적기업 상가와 커뮤니티 활동을 지원하는 공간이다.
GH Unity 시범사업이 적용될 다산지금A5 경기행복주택은 경기도 남양주시 다산중앙로82번길 106(다산동 6110)에 위치한 2078세대 규모 단지다.
이 상가는 다산지금A5블록 경기행복주택이 입주를 시작한 지난 2022년부터 분양 공고를 냈던 곳이다. 당초 총 64호실이 공급됐는데 이후 3년간 여러 차례 공급공고가 나왔다. 그간 분양 완료 및 임대 공급이 완료된 상가를 제외하고 남은 물량을 이번에 시범사업 대상지로 활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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