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파이낸스

[캐피탈사 재무 구조 점검]우리금융캐피탈, 레버리지 한도 규제 내 사업 비중 재조정⑧자산 성장 정체로 자본적정성 개선…목표 RoRWA 준수 중점

김경찬 기자공개 2025-07-02 12:51:11

[편집자주]

금융당국이 자본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금융 시스템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잠재 리스크에 대비하기 위한 조치다. 향후 리스크 관리 역량과 위기 대응 능력이 캐피탈사의 생존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재무 건전성을 확보하는 게 필수다. 주요 캐피탈사의 경영 지표를 통해 재무 위험 등을 점검해 본다.

이 기사는 2025년 06월 30일 07시40분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금융캐피탈이 레버리지 배율을 고려한 자산 성장 목표를 수립했다. 이는 효율적인 포트폴리오 관리를 위해서다. 제한된 자본 내에서 리스크 관리와 수익성 제고를 동시에 이루겠다는 계획이다. 목표 위험가중자산이익률(RoRWA)을 준수하는 데도 주안점을 두고 있다.

재무 건전성은 포트폴리오 비중을 조정하며 관리하고 있다. 전반적인 영업 자산이 줄면서 수익성과 자본적정성 모두 개선세를 보였다. 우리금융캐피탈은 지주의 재무적 지원을 기반으로 자본 여력을 확보하면서 배당 정책을 이어가고 있다.

◇유상증자 기반 자본 여력 확보, 편입 이후 배당 정책 유지

우리금융캐피탈의 자산 규모가 올 들어 2.5% 감소했다. 자산 성장세가 정체되면서 자본 비율이 개선되는 추이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PF와 개인금융 자산이 줄면서 별다른 자본 확충 없이 재무 건전성을 확보할 수 있었다. 올해 3월말 기준 조정자기자본비율이 15.13%를, 레버리지 배율은 7.2배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말 대비 각 0.04%포인트와 0.2배 개선된 수치다.

우리금융지주로부터 받은 재무적 지원은 한 차례 있었다. 우리금융캐피탈은 2021년 완전 자회사로 전환된 이후 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지주의 비은행부문 확대와 레버리지 규제 강화에 따른 자금 수혈이었다. 이듬해에는 신종자본증권 2000억원을 발행하며 자본을 추가로 확충했다. 발행된 증권은 지주에서 보유하고 있다.


증자에 기반해 경상적 이익 창출력을 높이면서 배당 여력도 확보할 수 있었다. 우리금융캐피탈은 지주 편입 이후 꾸준히 배당 정책을 이어오고 있다. 2024년 회계연도 기준으로는 283억원의 결산배당을 실시했다. 배당성향은 20% 내외 수준을 유지했다. 배당 정책은 자본적정성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지만 우리금융캐피탈은 이익 성장에 기반해 지표를 하향 안정화했다.

이익잉여금으로는 1조235억원을 확보하고 있다. 법정적립금인 이익준비금이 420억원이며 미처분 이익잉여금은 9658억원에 달한다. 상법상 자본금의 50%에 달할 때까지 매 결산기에 이익배당액의 10% 이상을 이익준비금으로 적립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익잉여금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는 점은 우리금융캐피탈의 재무 건전성이 강화되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제한된 자본 내 포트폴리오 관리, RWA 산출 정합성 제고

우리금융캐피탈은 리테일금융 중심의 자산 구조로 원활한 현금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올해 3월말 기준 현금 및 예치금은 4358억원으로 전체 자산의 3.5%를 차지했다. 지난 1분기에 영업활동에서 1460억원의 현금을 확보했으나 재무활동에서 3597억원이 빠져나갔다. 1조350억원의 사채 상환이 이뤄진 데 따른 현금 유출이 발생했다.

이는 유동성 지표에도 영향을 줬다. 1년 이내 만기도래 부채 대비 자산 비율이 117.1%를 기록하며 전년말 대비 3.9%포인트 하락했다. 이를 제외하면 회사채 비중이 96% 수준으로 안정적인 차입 구조를 보유하고 있다. 지주로 편입된 이후 조달 여건이 개선된 모습이다. 단기차입 의존도는 3.2%며 단기성 차입부채 비율은 38.7%로 집계됐다.

올해 우리금융캐피탈은 레버리지 배율에 따른 자산 성장 목표를 세웠다. 제한된 자본 내에서 리스크와 수익성을 감안해 효율적으로 포트폴리오를 관리하겠다는 계획이다. 투자금융 취급 전략에 따라 위험가중자산(RWA) 산출 정합성도 제고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앞서 목표 RoRWA 준수를 위한 시스템 구축에 나선 상태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4층,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김용관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황철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
OSZA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