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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l Story]한화리츠, 공모채 2배 넘는 수요…크레딧 호재 통했다1100억 모집에 3000억 주문…2·3년물 각각 7bp, 3bp서 완판

안윤해 기자공개 2025-07-04 08:03:45

이 기사는 2025년 07월 02일 18시1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리츠(한화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가 올해 두 번째 회사채 발행에서 모집액 대비 2배 넘는 수요를 확보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화리츠는 이날 공모채 발행을 위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수요예측 결과 총 1100억원 모집에 약 2배가 넘는 3000억원의 주문이 몰렸다.

만기구조(트랜치·Tranche)는 2년물 600억원, 3년물 500억원 등 총 1100억원으로 구성했다. 희망금리 밴드는 2·3년물 개별 민평금리 기준 -40bp~+40bp(1bp=0.01%포인트)로 제시했다.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키움증권, 대신증권 등 4곳이 이름을 올렸다. 인수단은 신한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삼성증권, 하나증권 등으로 총 8곳의 증권사가 참여했다. 지난 초도발행 당시에는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만 참여했는데, 이번 발행에서는 주관사단을 확대하며 투자자 모집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이에 따라 기관투자자 참여 수준도 높았다. 수요예측 결과 2년물은 1650억원, 3년물은 1350억원 등 총 3000억원의 주문이 몰렸다. 단 증액 발행은 하지 않을 예정이다.

금리도 만족할만한 수준에서 형성됐다. 2년물의 경우 개별민평 대비 +7bp, 3년물은 +3bp에서 모집액을 채웠다. 회사는 지난 2월 직전 발행에서도 총 400억원 모집에 2900억원이 몰리며 흥행했다. 당시 1년 단일물 금리는 +25bp에서 채웠다.

지난 30일 기준 한국자산평가와 KIS자산평가, 나이스피앤아이, 에프앤자산평가 등 민간채권평가회사 4사에 따르면 한화리츠와 동일 등급(AA-)인 2·3년물 회사채 수익률은 각각 2.854%, 2.952% 수준이었다. 한화리츠는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2년물 2.924%, 3년물은 2.982% 등 2%대 후반에서 발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화리츠는 이번 회사채 수요예측에 앞서 신용등급이 한 단계 상향 조정되면서 투자자 수요 확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한화리츠의 이번 담보부사채 신용등급에 'AA-, 안정적'을 부여했다. 담보부사채는 한화생명보험의 수도권 3개 사옥(평촌·중동·구리)에 근저당권을 설정하는 구조다.

조달 자금은 모두 채무상환과 운영자금에 활용할 계획이다. 채무상환은 한화손해보험 여의도 및 한화생명보험 4개 사옥에 대한 담보차입금 3276억원 중 약 910억원을 조기상환한다. 나머지 190억원은 유지관리비(OPEX 및 CAPEX성 자금) 및 보증금 반환 등 리츠 운전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담보부사채로 신용등급이 한 단계 상향된 점이 잘 반영된 것 같다"며 "더불어 한화그룹에 대한 전반적인 신뢰도 역시 투자 수요에 힘을 보탰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부 기관투자자들은 별도로 운용 여력을 조정해 물량을 확보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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