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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드포러스 IPO]합병 9부능선 넘었다...주식매수청구 리스크 '차단'임시주주총회 문턱 통과, 펀더멘탈·성장성 '베팅'

권순철 기자공개 2025-07-07 08:01:50

이 기사는 2025년 07월 03일 15시0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애드포러스와 신영스팩8호의 합병 안건이 임시주주총회 문턱을 넘었다. 스팩 주주 대다수가 애드포러스와의 합병에 긍정적인 의견을 내비친 것으로 나타났다. 애드포러스가 신영스팩8호와 합병한 이후에도 가파른 성장을 이어갈 수 있다는 전망에 베팅한 것으로 풀이된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신영해피투모로우8호스팩은 전일(2일) 임시주총을 개최, 애드포러스와의 합병 승인의 건이 최종 통과됐음을 밝혔다. 출석한 의결권의 3분의 2 이상 찬성이 없거나 발행주식총수의 3분의 1 이상의 승인을 얻지 못한다면 합병은 그대로 무산된다. 그러나 충분한 찬성표가 모이면서 주총 문턱을 넘기는 건 어렵지 않았다.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하려 했던 스팩 주주 비중이 미미했다는 결론과도 관련이 깊다. 양사는 6월 17일부터 7월 1일까지 합병에 반대할 경우 주총 전에 통지할 수 있음을 알렸다. 반대 의사를 밝힌다면 오는 22일까지 주당 2167원에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었지만 대다수가 합병에 찬성한다는 쪽에 무게를 실었다.

출처: 한국거래소

물론 근래 합병에 나선 중소형 규모의 스팩들은 별다른 이견 없이 임시주총에서 합병 안건을 통과시켰다. 그러나 즉각적인 차익을 실현하고자 했다면 합병에 반대할 유인도 충분했기 때문에 당연한 결과로 바라보기엔 힘들다는 분석이다. 주총 당일(1일) 기준 신영스팩8호의 주가는 2195원으로 주식매수청구 행사가액 수준까지 근접했기 때문이다.

특히 신영스팩8호의 주가는 지난 6월 대통령 선거를 기점으로 추세적인 하락세에 놓였던 터라 불안 요인이 없지 않았다. 덩달아 스팩 주주들이 애드포러스의 밸류에이션이 과도하다고 판단했거나 상장 후 성장성을 낮게 평가했다면 사전에 반대 의사를 전달,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하려 했을 공산이 컸다.

그러나 대부분이 애드포러스의 사업 구조와 견조한 실적 성장세에 베팅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전까지 이뤄진 기관 IR에서도 투자자들은 탄탄한 펀더멘탈 대비 밸류가 높지 않다는 데 호평을 던졌다고 전해진다. IB 업계 관계자는 "애드테크라는 유망 섹터를 영위하고 있는 데다가 창립 이래 적자 시즌이 없었음에도 예상 시가총액은 800억원대라 가격 경쟁력은 뒤지지 않는다고 본다"고 언급했다.

주총 문턱을 넘기면서 애드포러스의 코스닥 상장 시점도 임박했다. 애드포러스와 신영스팩8호는 오는 8월 5일을 합병 기일로 온전히 하나의 실체로 묶이게 된다. 스팩 소멸합병의 방식을 따르고 있어 애드포러스가 존속 통합 법인으로 남아 8월 22일 코스닥에 입성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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