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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보령LNG터미널 매각 본격화 'IM 발송' 국내외 대형 PE 대상, 유동화 후에도 경영 참여 전망

윤준영 기자공개 2025-07-07 14:00:00

이 기사는 2025년 07월 07일 13시2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이노베이션이 보령LNG터미널 보유 지분 매각을 본격화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분 유동화 이후에도 GS에너지와 협력 관계를 통해 터미널 운영에 관여할 예정이다.

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최근 SK이노베이션은 매각 주관사인 SC증권을 통해 보령LNG터미널 보유 지분을 유동화하기 위한 투자설명서(IM)를 배포했다. 국내외 대형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맥쿼리자산운용과 블랙록, IMM인베스트먼트, 브룩필드 등이 주요 후보군으로 꼽힌다. 주로 인프라 자산에 강점을 지닌 곳들이다.

보령LNG터미널은 SK E&S와 GS에너지가 2013년 설립한 합작사다. LNG 운반선을 통해 들여온 LNG를 터미널에 저장했다가 이를 기화해 발전소나 석유화학 업체로 공급한다. SK에너지, SK E&S, 나래에너지서비스, GS EPS, GS파워, GS칼텍스 등 SK와 GS그룹 계열사들이 보령LNG터미널과 장기 공급 계약을 맺고 있다.

해당 터미널은 2017년 상업운전을 시작한 뒤로 현재 20만㎘ 규모의 LNG 저장탱크 7기를 보유하고 있다. 이외에 4만5000㎘ 규모의 LPG 저장탱크와 시간당 1400톤을 처리할 수 있는 기화 및 송출설비도 갖추고 있다.

보령LNG터미널은 장기 공급 계약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내고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연간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약 2000억원 수준에 달한다. SK그룹은 금번 지분 유동화를 통해 최소 6000억원 이상을 확보할 것으로 추산된다.

SK이노베이션이 이처럼 보유 터미널을 기반으로 유동화에 나선 까닭은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으로 영업손실 446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화학 사업과 배터리 사업에서 각각 1143억원, 2993억원의 대규모 손실을 봤다.

다만 SK이노베이션은 유동화 이후에도 보령LNG터미널의 장기 이용 권리를 기반으로 LNG사업에 관여할 전망이다. 공동주주인 GS에너지와 협력 관계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보령LNG터미널은 대규모 인프라 설비와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갖춘 희소성 있는 인프라 자산 매물로 평가된다. SK이노베이션은 경쟁 입찰을 통해 최종 투자자를 선정하고, 연내 관련 일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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