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BIO USA]또 '역대급' 최대 규모 참가, 빅파마 잡아라 '폐쇄형' 차별화더 월드 캔트 웨이트 테마…부스업 기업 총 80여곳, '원온원' 미팅 지원
김혜선 기자공개 2025-06-13 14:43:38
이 기사는 2025년 06월 13일 07시1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글로벌 최대 바이오산업 전시회인 바이오USA는 사업개발(BD) 실무들에 있어 빠질 수 없는 메인 행사다. 기술이전뿐 아니라 투자와 인수합병(M&A) 등을 논의하는 장이다. 매년 K-바이오 기준 '역대급' 부스업 및 참여율을 기록하고 있다.하지만 이번 행사는 '프라이빗'에 초점을 맞추는 분위기다. 국내 바이오텍들이 모이는 한국관은 폐쇄형 상담장을 마련한다. 단독 부스를 세운 롯데바이오로직스도 참가자들을 위한 미팅룸을 설치하고 긴밀한 파트너십 논의를 이어갈 공간을 제공한다.
◇현지시간 16~19일 보스턴 개최, 3년 간 최다 인원 방문
미국 바이오기술 산업기구(Biotechnology Industry Organization)가 주최하는 '2025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이하 바이오USA)'이 현지시각으로 이달 16일부터 19일까지 나흘간 열린다. 올해 바이오USA는 주요 바이오클러스터로 꼽히는 보스턴에서 개최된다.
바이오USA는 전세계 제약·바이오 관계자가 모여 협업을 논의하는 전시회다. 미국바이오협회가 주관해 매년 열린다. 이번 컨벤션은 '더 월드 캔트 웨이트(The World Can't Wait)' 테마로 진행된다.
올해는 예년보다 더 많은 인파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부스를 차린 국내 기업은 협회와 기관까지 포함해 80여 곳이다. 작년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2024 바이오USA 참가기업이 50곳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늘었다.
특히 한국은 지난 3년간 해외 국가 중 가장 많은 인원이 방문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부스를 차린 기업들만 집계해도 2022년 25곳으로 시작했지만 이듬해 44곳, 올해는 이의 두배가 부스업을 한다.
◇한국관 51곳 부스 설치, 일부 폐쇄형 상담장 마련
올해는 한국관의 파트너링 상담장을 폐쇄형으로 마련한다는 차이점이 있다. 기존 한국 기업들이 모인 한국관은 개방형으로 파트너십을 논의했으나 올해는 참가 기업들의 요청으로 일부 폐쇄형으로 구성했다.
한국관은 한국바이오협회와 코트라(KOTRA)가 운영한다. 전시관에는 위탁생산·소부장·신약·플랫폼 등 약 51곳이 자리를 채운다. 맞춤형 파트너링과 현장 홍보를 강화해 국내 기업의 실질적인 글로벌 파트너십 성과를 지원할 계획이다.

한국관을 운영하는 한국바이오협회는 기업들이 발표를 진행할 수 있는 오픈스테이지도 마련한다. 각국의 바이오협회 관계자들은 자국의 바이오 산업 현황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세계바이오협회원회(ICBA-International Council of Biotechnology Association) 비공개 총회에 참석한다.
한국바이오협회는 전시 홍보 지원 외에도 한국관 내 기업들을 위한 부대행사 'Korea BioTech Partnership(KBTP)'를 개최한다. 한국바이오협회 외에도 코트라,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 한국거래소, 인베스트서울,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공동으로 주최한다.
KBTP는 한국 바이오산업 환경과 자본시장, 상장 사례 등을 공유하는 자리다. 취지는 국내와 해외 바이오 기업들 간의 상호 이해를 도모하기 위함이지만 투자를 원하는 국내외 VC들도 참석할 예정이다.
◇롯데바이오 '프라이빗 미팅룸' 제공, SK바이오팜 '첫 단독부스'
올해도 대형사들은 단독부스를 연다. 13년 연속 단독 부스를 꾸리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입구와 가장 가까운 위치에 자리를 잡았다. 올해는 '글로벌 톱티어 CDMO'라는 주제로 부스를 운영한다. ADC,인공지능 등 포트폴리오 확장을 목표하면서 존 림 대표도 행사에 참여할 예정이다.
4년 연속 참가하는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올해 참가자들의 발걸음을 늘릴 공간도 만들었다. 부스 뒤편에 '프라이빗 미팅룸'을 마련했다. 글로벌 제약사와 바이오벤처들의 파트너링 논의는 물론 관광객들도 미팅을 진행할 수 있도록 제공할 예정이다.
작년까지 미지근한 분위기를 보였던 SK바이오팜은 올해 파트너십에 대한 의지를 보인다. 작년에는 같은 SK그룹 계열사인 SK바이오사이언스와 공동 부스를 열었다. 그러나 올해는 처음으로 단독 부스를 열고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이 파트너십과 네트워크를 위해 직접 참여한다.
해를 거듭할수록 관심이 높아지는 만큼 강단에 서는 기업들도 늘었다. 삼진제약은 이수민 연구센터장이 직접 강단에 오른다. 최근 주력하고 있는 ADC을 포함한 파이프라인과 연구개발 전략, 투자 유치 계획 등을 설명한다. 이외 셀트리온과 코오롱티슈진도 기업 설명을 위해 무대에 선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이번 바이오USA를 통해 국내 기업들이 기술을 알리고 파트너십을 넓힐 수 있길 바란다"며 "한국 바이오 산업의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우위를 꼭 증명하고 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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