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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l Story]신세계, 회사채 투자수요 1조500억…일부 '오버금리'개별민평금리 대비 2년물 +3bp, 3년물 -2bp

백승룡 기자공개 2025-06-24 08:06:50

이 기사는 2025년 06월 20일 17시3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공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 신세계가 1조원에 달하는 투자수요를 모았다. 다만 일부 트렌치에서 개별민평금리보다 높은 수준에서 모집액을 채우는 등 기관투자자들의 참여 강도에서는 아쉬움을 남겼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는 이날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1500억원 규모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총 1조500억원의 매수주문을 받았다. 트랜치(tranche)를 △2년물 500억원 △3년물 1000억원으로 구성한 신세계는 2년물에서 2700억원, 3년물에서 7800억원의 주문을 각각 받았다.

조(兆) 단위 매수주문이 몰리긴 했지만 2년물에서 ‘오버 금리’로 완판이 이뤄져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신세계는 공모 희망금리밴드를 개별민평금리 대비 ±30bp(1bp=0.01%포인트)를 가산해 제시했는데 △2년물 +3bp △3년물 -2bp 수준에서 각각 모집액을 채웠다.

신세계의 공모채 발행은 올 초 이후 5개월여 만이다. 당시 신세계는 2000억원어치 모집에 나서 1조7850억원 규모의 투자수요를 확인했다. 당시 발행액을 2900억원으로 증액하면서도 최종 발행금리는 개별민평금리보다 10bp 안팎 낮았다. 이와 비교하면 이번 수요예측에서 기관의 참여물량이나 참여강도는 모두 약해진 모습이다.

IB업계 관계자는 “통상 연초에는 기관투자자들의 자금 집행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면서 투자수요가 강세를 나타내기 때문에 현재 시점에서 매수세가 비교적 약해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이라며 “연초 대비 금리가 워낙 낮아졌기 때문에 추가로 강하게 참여하기에는 부담이 있는 상황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실제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올해 들어 2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인하했고, 신세계가 속한 AA0등급의 민평평균금리(3년물 기준)도 연초 3.1%대에서 현재 2.9%대로 낮아진 상태다. 신세계의 3년물 개별민평금리는 같은기간 3.0% 수준에서 2.8% 안팎으로 낮아졌다. 이미 신세계의 개별민평금리가 등급민평금리보다 10bp 이상 낮게 형성돼 있어 추가적인 ‘언더 금리’를 기대하기는 어려웠던 구조이기도 했다.

신세계는 이날 수요예측에 몰린 조 단위 매수주문을 토대로 최대 2500억원 내에서 증액을 검토 중이다. 신세계는 지난해 잉여현금흐름(FCF)이 -2150억원을 나타낸 데 이어 올해 1분기에도 -552억원을 기록하는 등 지난해부터 현금흐름이 빠듯해진 상황이다. 이번 회사채 주관사단은 KB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삼성증권으로 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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