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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명소노 이사진, 티웨이에 입성...27일 새 대표 선임 24일 오전 임시주총서 주요 안건 처리, '항공업계 최장수 CEO' 정홍근 대표 사임

이영호 기자공개 2025-06-26 15:33:45

이 기사는 2025년 06월 24일 14시5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명소노그룹이 티웨이항공 이사회에 입성했다. 세 차례 시도 끝에 이번 임시주총으로 티웨이항공 경영 참여 길이 열렸다. 이날 항공업계 최장수 CEO인 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가 자리에서 물러났는데, 3일 후인 오는 27일 이사회를 거쳐 신임 대표이사가 공개된다.

◇'3수 끝' 경영참여…임시주총선 대명소노 이사진 불참

티웨이항공은 24일 오전 10시 김포국제공항 화물청사 내 티웨이항공 항공훈련센터 학과장에서 임시주총을 개최했다. 현장에서 소노인터내셔널 측 이사 후보들은 보이지 않았다. 일신상 이유로 임시주총에 불참한 것으로 전해졌다. 개인 주주 모습도 간간히 보였지만 현장이 붐비는 수준은 아니었다.

이날 임시주총은 20~30분이면 마무리될 것으로 보였지만 예상보다는 길어졌다. 핵심 안건은 대명소노 측 이사진과 감사위원 선임이었다. 소노인터 사내이사 3인방인 이상윤 총괄, 안우진 총괄, 서동빈 담당을 비롯해 서준혁 대명소노그룹 회장이 기타비상무이사로서 티웨이항공 이사회에 진입했다. 이광수 소노인터 홀딩스부문 대표와 이병천 소노인터 호텔앤리조트부문 대표 역시 기타비상무이사로 들어왔다.
임시주총이 개최된 티웨이항공 항공훈련센터 학과장 입구. 현장에선 취재진과 티웨이항공 관계자들 외에는 한산한 모습이었다.(사진=이영호)
이로써 대명소노는 인수 본계약 체결 4개월 만에 티웨이항공 경영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지난 3월 정기주총에서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심사 이슈로 이사회 입성이 미뤄지자 5월 23일 임시주총을 잡았다. 하지만 이마저도 공정위 결론이 나지 않자 이달 24일로 임시주총이 재차 미뤄졌다. 대명소노로선 3수 끝에 이사진 선임이 완료된 셈이다.

◇'4연임' 정홍근 대표 사임, 새 대표는 곧 '윤곽'

2015년부터 티웨이항공을 이끌어왔던 정 대표는 이날 임시주총을 끝으로 사임했다. 대명소노가 티웨이항공을 인수하자 정 대표는 대표직을 내려놓겠다고 예고했었다. 티웨이항공은 2015년부터 줄곧 정 대표 체제를 이어왔다. 정 대표는 58년생으로 1986년 대한항공 입사 이후 항공업에 종사했던 업계 대표적인 베테랑이었다.

지난 3월 정 대표는 티웨이항공 대표 4연임에 성공했다. 하지만 그의 향후 거취는 분명했다. 대주주가 예림당에서 소노인터로 바뀐 터라 사실상 3개월 임시 대표로 확정된 상황이었다.

티웨이항공은 이날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정 대표를 대체할 신임 대표를 오는 27일 이사회에서 선임한다. 티웨이항공에 입성한 3인의 사내이사 중 한 명이 신임 대표가 될 가능성이 높다.

업계에서 선임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점찍은 인물은 이상윤 소노인터 항공사업TF 총괄임원이다. 세 사내이사 중 대한항공에서 가장 오랜 기간 근무했고, 여러 요직을 거치면서 역량을 인정받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물론 안 총괄, 서 담당 등 항공업계에서 오랜기간 머물렀던 인사들도 포진된 만큼 결과를 속단하기는 어려운 형국이다.

다만 세 인사 모두 대한항공에서 임원으로 일한 경험이 없다는 점이 대표적인 약점으로 꼽히고 있다. 오랜기간 경영진으로서 항공사 경영 경험을 쌓았던 정 대표와는 다른 점이다. 다음 티웨이항공의 대표는 초보 임원 겸 최고경영자가 될 수 있다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항공사에서 실무진과 임원의 관점 차이는 정말 크기 때문에 실무진 출신이 최고경영자로 직행하는 데 불안감은 있다"면서도 "약력상 약점은 있지만 항공업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와 전략적 사고가 가능하다면 임원 이력이 없더라도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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