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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캐피탈, 카자흐 법인 은행업 전환…현지 SME 지원 중점 예비인가 승인 후 1년 만에 본인가…해외 MFO 진출 국내 금융사 최초

김경찬 기자공개 2025-06-26 13:04:05

이 기사는 2025년 06월 25일 18시4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BNK캐피탈이 카자흐스탄에서 은행업 전환을 위한 본인가를 받았다. 1년간의 체계적인 준비과정으로 이뤄낸 성과다. 카자흐스탄 정부 차원에서 외국계 금융사에 은행업을 승인한 건 약 16년 만이다.

BNK캐피탈은 '중소기업을 위한 은행'으로의 발전을 목표로 삼고 있다. 현지 정부의 중소기업육성 정책과 함께 중소기업(SME)의 성장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은행업 전환에 맞춰 플랫폼 고도화도 추진할 전망이다.


25일 BNK캐피탈은 카자흐스탄 법인이 현지 금융당국으로부터 은행업 본인가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본인가는 지난해 6월 예비인가 승인을 받은 후 1년 만이다. 해외 소액금융(MFO) 시장에 진출한 국내 금융사 중 최초 사례인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MFO의 은행업 전환은 2022년 카자흐스탄 현지법 개정으로 가능해졌다.

BNK캐피탈이 카자흐스탄에 진출한 건 2018년이다. 중앙아시아에 설립한 최초 해외 법인이기도 하다. 현재 알마티 본점을 포함해 3개의 영업점을 두고 있다. 자동차담보대출 상품을 중점적으로 취급했으며 중고차 구매자금, 부동산담보대출 등으로 확대했다. 3월말 기준 카자흐스탄 법인의 총자산은 760억원이며 분기 손익 5억원을 거뒀다.

BNK캐피탈은 카자흐스탄 법인의 양호한 영업 성과와 안정적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은행업 전환을 추진해 왔다. 지난 1년간 본인가 준비기간을 거치면서 현지 시장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 필수 인력 구성도 은행 경력이 있는 직원들로 신규 보강했다. 은행업 전환 이후 법인장은 부산은행 출신의 김성현 법인장이 맡을 예정이다.

BNK캐피탈은 현지 SME 대출에 특화된 영업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MFO 라이선스보다 다양한 금융 취급이 가능해지면서 수신 상품을 통해 영업 범위를 확장할 계획이다. 다만 전반적인 은행업무를 수행하는 것보다는 SME의 성장을 지원하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카자흐스탄 신용보증기금(DAMU)과의 협업으로 보다 적극적인 대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디지털 플랫폼 고도화도 추진하고 있다. BNK캐피탈은 대규모 투자보다 타깃 고객 대상으로 디지털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카자흐스탄은 중앙아시아 국가 중 선진국 수준의 디지털 인프라를 보유한 것으로 평가된다. 현재 카자흐스탄 리테일 시장은 독점 체제다. 이커머스, 결제, 공공요금납부, 오픈 뱅킹 모두 현지 인터넷은행 '카스피(KASPI)'의 플랫폼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BNK캐피탈은 현재 7개의 현지 법인을 두고 있다. 중앙아시아에는 카자흐스탄뿐 아니라 키르기스스탄과 우즈베키스탄에 진출해 있다. 키르기스스탄에서는 점진적인 시장 지위 확보에 역점을 두고 있다. 우즈베키스탄 법인은 MFO 영업 라이선스 취득을 위한 현지 중앙은행의 최종 검토만 남겨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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