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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환경, 정림건축과 PC모듈러 개발 '맞손' ④양사 PC 공동연구 및 신사업 개발…잇따른 사업 협력 '주목'

김서영 기자공개 2025-06-30 13:5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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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팬데믹 이후 건설업계는 수익성 방어에 애를 먹고 있다.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원가율이 상승했고, 현장 안전이 중요해지면서 공사 기간이 길어지는 추세도 어려움을 더한다. 이에 따라 '모듈러' 건축 공법이 전 세계적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모듈러 공법은 공장에서 골조를 80% 제작해 현장에서 조립만 하는 방식이다. 더벨이 모듈러 사업을 영위하는 건설사의 기술 현황과 차별점, 재무구조 등을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5년 06월 30일 13시5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자연과환경이 정림건축종합건축사무소(정림건축)와 프리캐스트 콘크리트(PC) 모듈러 공동연구와 신사업 개발을 위해 손잡는다. 자연과환경은 PC 모듈러 핵심 기술 개발을 수행하는 한편 정림건축은 PC 모듈러 건축 설계를 담당한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자연과환경은 정림건축과 'PC모듈러 공동연구 및 신사업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이번 MOU 체결을 통해 PC 모듈러 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시장 진출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나아가 이를 통해 신사업을 창출하고 브랜딩 및 홍보 활동을 함께하는 등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데 방점이 찍혔다.

이날 MOU 체결식에는 자연과환경에선 이병용 대표, 조청휘 CTO, 김철욱 CMO, 차진열 모듈러팀 상무가 참석했다. 정림건축에선 이명진 대표, 이창헌 모빌리티BU대표, 이상윤 본부장, 안성우 본부장이 자리했다.

30일 열린 MOU 체결식 기념사진 (출처: 자연과환경)

정림건축은 PC 모듈러 건축 설계와 기술 개발 지원을 담당한다. 구체적으로 △모듈러 유닛 개발 △자재 선정 △내·외장 디자인 및 기본설계 △DfMA(Design for Manufacture and Assembly) 및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활용 방안 도출 등을 맡았다.

1967년 설립된 정림건축은 국내 10대 건축설계사로 지난해 매출액 1354억원으로 업계 3위에 올랐다. 전년 순위 대비 4계단 상승한 수치다. 지난해 '홍익대 서울캠퍼스 조성사업', '무역센터-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연계공간 조성사업' 등 설계용역 수주를 따낸 덕분이다.

이명진 정림건축 대표는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PC전문 제작업체 자연과환경과 당사의 설계 전문역량과 시공기술의 통합 시너지로 혁신적인 모듈러 건축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며 "'에너지 소비 최소화와 재난복구 및 감염병에 대응하는 회복탄력성 측면에서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실현하고 나아가 신규 사업의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자연과환경은 이번 MOU에서 구조 및 접합부 디테일 등 목업(Mock-Up) 테스트를 포함한 특화 기술 개발을 맡는다. 또 샘플 모델하우스를 제작 및 시공하고 모듈러 제작도를 작성하는 등 PC 모듈러 핵심기술개발을 수행한다.

1999년 설립된 자연과환경은 △친환경 블록 제품 △PC 저류조 △토양 정화 △건축 PC 등을 개발한 자연생태복원 전문업체다. 2005년 코스닥에 입성했다. 기존 PC 공법 기술을 활용해 차세대 신사업으로 꼽히는 PC 모듈러 주택 사업으로 확장하고 있다. 최근 전문 자회사 '빌드업모듈러(Build-up Modular)'를 설립하는 등 보폭을 넓혔다.

특히 자연과환경은 PC 모듈러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워나가고 있다. 정림건축 뿐만 아니라 다양한 시장 관계자들과 활발한 협력에 나섰다. 지난 4월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PC 공동주택 핵심기술개발 및 실증사업'에 선정됐다. 주관연구기관으로는 한양대 ERICA 산학협력단이 있고, 자연과환경을 비롯해 경기도시공사(GH) 등 여러 분야 전문기관이 참여한다.

해당 실증사업은 모두 300억원 규모다. 20층 이상, 400가구 이상의 PC 공동주택을 실증할 계획이다. 모듈형 PC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의왕초평 A-4BL 공동주택 건설현장에 적용 예정이며 GH의 하남교산 A1BL 공동주택 건설현장에서 실증을 진행한다.

이병용 자연과환경 대표는 "정림건축은 오랜 역사와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건축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국내 건축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며 "업계 최초 'ESG 보고서'를 발간한 건축사사무소로서 이번 MOU를 통해 PC 모듈러 기술개발을 가속화하고, 친환경 건축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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