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pany Watch]동문건설, 상반기 수주 7500억…1조 달성 '성큼'내달 춘천 만천리 공동주택 분양 시동…제주 연동 주상복합 내년으로
김서영 기자공개 2025-06-26 07:30:27
이 기사는 2025년 06월 25일 16시0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문건설이 올 상반기 신규 수주로 7500억원을 기록하면서 연간 수주 목표치 달성에 청신호를 켰다. 오는 7월 '춘천 만천리 동문 디이스트' 분양에 나선다. 한편 '제주 연동 주상복합 1차' 분양은 11월로 예정돼 있었으나 내년으로 미뤄질 전망이다. 다만 올 하반기 울산 등 한 두 차례 더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동문건설은 올해 상반기 신규 수주액 7500억원을 기록했다. 구체적으로 △청기와 훼미리 가로주택(900억원) △LH 대구 리모델링(500억원) △장승배기역 지역주택조합(1200억원) △평택 비전동 지역주택조합(3000억원) 등 수주에 성공했다.
여기에 다음달 분양에 나서는 춘천 만천리 동문 디이스트까지 포함하면 신규 수주액이 75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동문건설은 올해 춘천 지역 분양에 처음 나서게 된 셈이다. 모두 569세대로 시내 접근성이 양호하다는 점이 큰 강점으로 꼽힌다. 또 춘천은 KTX 정차역이 있는데, GTX 연장까지 현실화되면 서울 생활권으로 포함되며 주거 수요가 늘 것으로 기대되는 지역이다.
동문건설은 올 들어 신규 수주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구체적으로 올해 2월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4-25년 대구경북 노후공임 리모델링 공사 9-2권역' 입찰을 개시했다. 동문건설은 이에 참여해 화성개발, HS화성 등 경쟁자를 제치고 해당 수주를 낙찰받았다. 동문건설이 리모델링 수주에 뛰어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렇게 되면 연간 수주 목표치 달성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동문건설은 올해 수주 목표로 1조~1조2000억원을 잡았다. 상반기와 하반기 각각 5000억~6000억원 규모의 수주를 따낸다는 구상이었다. 이는 지난해 말 계약잔액 7925억원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동문건설은 올 하반기 분양 계획도 수립할 예정이다. 올 11월에 분양에 나설 예정이있던 제주시 연동 주상복합 1차는 내년으로 일정이 미뤄졌다.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연동 274-12 일원에 위치한 해당 주거복합 신축공사는 지하 5층~지상 15층 규모로 182세대로 구성돼 있다. 하반기 제주 대신 '울산 성남동' 분양에 나선다. 해당 지역에 149세대가 공급될 예정이다.
동문건설의 수주 확대 전략이 매출 성장세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지난해 매출액은 5930억원으로 전년 동기(6020억원) 대비 1.5% 소폭 줄었다. 2020년부터 3년간 매년 매출액이 증가했으나 지난해 들어 감소세로 돌아섰다. 2020년 매출액은 3458억원, 2021년 4049억원, 2022년 5050억원이었다. 신규 수주는 미래 매출 실적을 좌우하므로 신규 수주 목표를 달성한다면 매출 확대를 내다볼 수 있게 된다.
매출 뿐만 아니라 수익성 개선도 신경 써야 할 시점이다. 지난 5년간 동문건설의 원가율은 2020년 77.47%에서 지난해 92.94%로 15.47%포인트로 크게 뛰었다. 원자재 가격이 치솟으며 원가율 상승으로 이어진 탓이다. 2022년 631억원을 기록했던 영업이익은 이듬해 2023년 216억원, 지난해 114억원으로 감소했다.
동문건설 관계자는 "올 상반기 동안 7500억원의 신규 수주를 올려 연말 수주 목표치를 1조원으로 잡고 있는 상황"이라며 "올 11월 분양할 예정이었던 제주 연동 주상복합 단지는 내년으로 미뤄지지만, 이외에 올 하반기 두 곳 정도 분양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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