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폐기물 재활용률 93% 달성…순환경제 '구현' 2030년까지 '폐기물 제로화' 목표…저탄소 알루미늄 1.5만톤 확보 '성공'
박완준 기자공개 2025-07-02 09:33:03
이 기사는 2025년 07월 02일 09시3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모비스가 플라스틱 소재에 대한 재생 원료 사용 비율을 높이고 제품 폐기 단계에서 재생 가능한 원자재를 적극 활용하는 등 순환경제 구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자원 순환을 통한 환경 경영 실천에 앞장서며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국내 사업장 기준 폐기물 재활용률 93%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2022년 77% 수준에서 크게 향상된 수치다. 저탄소 원소재 구매 확대와 환경친화적 소재 개발, 폐기물 재활용, 친환경 포장재 사용 등의 노력이 구체화되면서 성과를 이룬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현대모비스의 창원공장은 2022년 국내 자동차 업계 최초로 국제 검증 기관으로부터 '폐기물 매립 제로' 사업장으로 인정받은 바 있다. 폐기물 재활용은 폐지와 고철, 폐합성수지류 등을 원자재나 연료로 다시 자원화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이에 2022년 골드 등급을 받은 창원공장은 지난해 최고 등급(플래티넘)으로 상향됐다.
아울려 현대모비스는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폐합성수지(폐플라스틱)와 폐지를 환경부로부터 순환자원으로 공식 인정 받았다. 이를 통해 연간 190톤 이상의 폐기물을 감축하고, 동시에 폐기물을 원료로 재사용함으로써 자원 활용 효율을 극대화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2030년까지 '폐기물 제로화'를 목표한다.
현대모비스는 탄소 배출 저감을 위해 저탄소 소재 활용도도 높이고 있다. 이를 위해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글로벌 알루미늄 생산기업인 에미리트 글로벌 알루미늄(EGA)로부터 약 620억원 규모의 저탄소 알루미늄 1.5만톤을 확보했다.
저탄소 알루미늄은 일반 알루미늄 제조 과정보다 탄소 배출량이 75% 줄일 수 있는 소재다. 현대모비스는 내년부터 전면 시행되는 유럽 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에 대응해 저탄소 알루미늄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섀시 등 주요 부품 제조에 활용할 방침이다.
현대모비스는 순환경제 노력의 일환으로 친환경 포장재의 사용도 확대하고 있다. 합성수지 포장재(에어캡, 비닐류 등)와 윤활유에 대해 생산자 책임 재활용 제도에 따른 의무를 이행하는 내용이 골자다.
실제 현대모비스는 기존 비닐 포장재의 경우 재생 플라스틱을 적용한 포장재 적용 비율을 높이고 있다. 아울러 친환경 종이 포장재 도입도 늘리고 있다. 이에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친환경 종이 포장재 적용 비율이 약 85% 수준을 기록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환경 경영 노력을 협력사와 공유하고 협력사들의 친환경 활동도 장려하고 있다"며 "친환경 시스템 구축을 위한 공동의 노력을 앞으로도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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