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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역대급 실적 기아, 우상향 이어간 현대차 기아, 1962년 이후 역대 상반기 최대 판매…현대차도 '내수 부진' 극복

박완준 기자공개 2025-07-03 17:09:18

이 기사는 2025년 07월 01일 18시1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차와 기아가 올 상반기 미국의 고율 관세와 내수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판매 우상향을 이어갔다. 해외 시장에서 꾸준하게 상품성을 입증하고 유연한 생산 체제로 미국 수요 변화에 대응한 전략이 성공 비결로 꼽힌다.

특히 기아는 1962년 자동차 판매를 시작한 이래 역대 상반기 최대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친환경차 모델로 출시된 EV4 판매가 늘어난 동시에 픽업트럭 라인업을 확대하기 위해 출시한 타스만의 호조세 덕분이다. 불확실한 글로벌 경제 환경을 고려하면 '선방'이라는 평가다.

◇기아, 상반기 158만대 판매…'역대 최대'

기아가 역대 상반기 최대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EV4 등 신차 출시 효과가 컸던 데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인기 차종이 꾸준히 판매 호조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 기아의 올 상반기 최대 판매 차량 1∼3위는 모두 SUV 모델이 차지했다.
기아 더 뉴 스포티지.

기아는 지난달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0.2% 증가한 26만9652대(국내 4만6003대, 해외 22만2997대, 특수 652대 등)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기아는 올 상반기 글로벌 시장의 성적표는 전년 동기(155만5697대)보다 2% 늘어난 158만7161대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최대 상반기 판매인 2023년의 157만6016대(국내 29만2103대, 해외 128만 1296대, 특수 2617대 등)을 뛰어넘는 수치다.

세부적으로 기아는 국내 시장에서 27만6423대, 해외 시장에서 130만8636대, 특수 차량 2102대를 팔았다. SUV와 전기차 등 기아의 인기 모델이 실적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실제 올 상반기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차량은 스포티지로 28만3512대가 팔렸다. 이어 셀토스가 15만1049대, 쏘렌토가 13만7461대 등이 뒤를 이었다.

기아 관계자는 “글로벌 친환경차 판매 호조와 타스만, EV4의 성공적인 출시에 힘입어 역대 최대 상반기 판매를 기록했다”며 “하반기에도 타스만, EV4 수출 본격화 및 PV5, EV5 등 친환경차 라인업 확대를 통한 판매 성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국내 호조에 판매량 '우상향 유지'

현대차는 올 상반기 국내 시장에서 판매량이 전년 동기보다 늘어나면서 우상향 그래프를 유지했다. 아반떼와 그랜저, 쏘나타 등 세단 모델의 판매 볼륨이 확대되면서 실적을 견인했다. 국내 경기 불황으로 인한 내수 부진에도 견조한 실적을 거뒀다는 평가다.
현대차 아반떼.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 6만2064대와 해외 29만6827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35만8891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1.5% 증가한 것으로 국내 판매는 같은 기간 3.8%, 해외 판매는 1%씩 늘었다.

세부적으로 국내 시장에서 아반떼 7485대가 소비자에게 인도되면서 판매량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뒤를 이어 그랜저(5579대)와 쏘나타(4216대)가 판매돼 세단은 총 1만7954대를 기록했다.

레저용차량(RV)은 팰리세이드(5471대), 싼타페(5443대), 투싼(4453대) 등의 인기에 힘입어 2만2922대 팔렸다. 제네시스는 G80 3544대, GV80 2954대, GV70 3002대 등 총 1만454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현대차는 올 상반기 기준으로도 206만6425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보다 0.1%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내수는 35만4900대로 같은 기간 2.7% 늘어난 반면 해외 판매는 171만 1525대로 0.4% 줄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다양한 차종의 판매 확대로 국내와 해외 모두 판매가 증가했다”며 “향후에도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로 판매 모멘텀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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