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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interview]이민균 에이루트에코 대표 "자원순환 사업 안착, 연내 2공장 구체화"하반기 가동률 100% 전망, 30mm 이하 SRF 제작능력 강점

양귀남 기자공개 2025-06-17 13:13:54

이 기사는 2025년 06월 17일 10시1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자원순환 사업이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가동 직후부터 플랜트 가동률 50%를 넘겼고, 하반기부터는 가동률 100%를 기록할 수 있을 것이다. 올해 내로 2공장 관련 계획도 구체적으로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민균 에이루트에코 대표(사진)가 지난 16일 더벨을 만난 자리에서 밝힌 에이루트에코의 비전이다. 에이루트에코는 서산에 거점을 두고 자원순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에이루트에코는 지난 2023년 법인 설립 이후 약 1년 6개월만에 인허가 절차, 공장 및 설비 구축 등을 마쳤다. 이민균 대표가 직접 서산에 머무르면서 모든 과정을 총괄했다.

지난 2월 자원순환플랜트 준공식 이후 본격적으로 플랜트 가동을 시작했다. 에이루트에코의 자원순환플랜트에서는 폐플라스틱 등을 분쇄 및 파쇄해 SRF(고형연료제품)를 만든다. 이렇게 만들어진 SRF는 발전호 혹은 시멘트 공장 등에서 연료로 사용된다.

에이루트에코의 플랜트 특징은 타 업체와의 기술적 차이다. 유럽에서 도입한 최신 설비를 바탕으로 30mm 이하와 50mm 수준 두가지 SRF를 동시에 생산할 수 있다. 국내에는 30mm 이하 SRF를 제작할 수 있는 업체가 많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원순환 사업의 경우 폐기물 반입 과정에서 대부분의 매출이 발생하고, 처리 과정에서 비용을 낮춰 이익을 높이는 구조가 일반적이다. 에이루트에코의 경우 더 작은 단위의 SRF 생산을 바탕으로 처리 과정에서도 매출을 발생시킬 수 있는 구조를 짰다.

이 대표는 "서산 플랜트의 경우 단순히 폐기물을 받아오는 과정만 고려하지 않고, 처리과정까지 고려했다"라며 "최신 기술을 바탕으로 이익률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플랜트를 본격적으로 가동한 지 약 두달도 채 지나지 않았지만, 구체적인 성과가 나고 있다. 플랜트 가동 한달 차에 이미 가동률 50%를 넘어섰으며, 다음달부터는 100% 가동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에이루트에코는 일일 최대 250톤의 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는 인허가를 보유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하반기 기준 최대 6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영업이익률은 최대 30%를 예상하고 있지만, 건설 경기 등을 고려해 20%대를 기준으로 잡고 있다.

에이루트에코가 SRF를 필요로 하는 수요처와의 관계를 초기 단계에서부터 형성한 것이 실적을 빠르게 낼 수 있었던 배경이 됐다. 50mm 수준의 SRF는 이미 발전소 공급 계약을 마친 상태다. 해당 발전소의 경우 대전에 위치하고 있고, 서산 부근에 오는 10월 증설을 마칠 예정이다. 서산 부근에 건설되는 발전소의 경우 에이루트에코가 생산하는 SRF를 전부 소화할 수 있는 수준의 규모다.

30mm 이하 수준의 SRF 공급 역시 가시화되고 있다. 특히, 30mm 이하 SRF는 에너지 발생 열량이 높다 보니 오히려 처리 과정에서 톤당 3만5000원 수준의 추가적인 매출을 올릴 수 있다. 시멘트 업체 등 다양한 기업과 논의를 이어오고 있다는 후문이다.

에이루트에코는 단기간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추가적인 확장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올해 내로 2공장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2공장에서는 구체적인 사업 분야가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대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맞춤형으로 공장을 구축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이 대표는 "빠른 시일 내에 1공장에서 성과가 나고 있지만 만족하지 않는다"며 "2공장 역시 인허가 취득, 설비 구축 등을 부지런히 완료해 내년에는 1공장과 2공장을 모두 안정적으로 가동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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