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 분석/KT에스테이트]김승환 대표 체제 개막 속 KT 영향력 더 커진다사내이사 줄고 기타비상무이사 2→3명 확대, 노승민 신임 감사
김서영 기자공개 2025-06-19 07:27:53
이 기사는 2025년 06월 17일 15시50분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승환 신임 대표이사 체제에 돌입한 KT에스테이트가 이사진 재정비에 나섰다. 사내이사 자리는 하나 줄이고 기타비상무이사 자리를 늘렸다. 기타비상무이사는 모회사인 KT 인사들로 채워지는데 그 영향력이 다시 확대되는 추세다. 신임 상근감사도 관례대로 KT 감사실 인사가 맡았다.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KT에스테이트는 대규모기업집단현황공시를 통해 이사회 현황을 공시했다. 지난 1년간 KT에스테이트는 이사회를 모두 12번 개최해 굵직한 경영 사항들을 의결했다.
특히 KT에스테이트는 작년 12월 김승환 신임 대표이사가 선임되며 새로운 리더십을 맞았다. 김 대표는 직전까지 D&O CM 대표이사로 재직했다. 1962년생인 그는 한양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해 GS건설에 입사했다. 2015년 상무로 승진하며 임원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서울 LG 사이언스파크(DP2) 신축공사 프로젝트를 이끌었다.

김 대표 체제가 막이 오르자 이사진에도 변화가 뒤따랐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 대표이사를 제외한 사내이사 자리가 줄었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대표이사를 포함해 사내이사는 2인으로 구성됐다. 전통적으로 경영기획총괄이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렸다.
작년 1월 김영진 KT에스테이트 경영기획총괄이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김 총괄은 올해 3월까지도 사내이사로 이사회에 참여했으나 이달 초 기준 이사진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사내이사직에선 사임했으나 경영기획총괄임에는 변함이 없다.
기타비상무이사는 기존 2인에서 3인으로 늘어났다. 올해 3월 말 서정현 KT 법무실 법무컨설팅그룹장이 KT에스테이트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됐다. 임기는 2027년 3월 주주총회까지다. 이로써 기타비상무이사는 박효일 KT 전략실장, 장민 KT 재무실장 등 모두 3인이다.
KT에스테이트의 기타비상무이사 규모가 다시 확장되는 추세다. 앞서 2023년 12월까지만 해도 기타비상무이사는 △김영우 KT 그룹경영실장 △김영진 KT 재무실장 △김영식 KT DX플랫폼사업본부장 △김채희 KT 전략기획실장 등 모두 4인이었다. 그러나 이듬해 1월 이들 4인의 임기가 만료되고 지금의 박효일·장민 실장이 후임으로 낙점됐다. 기타비상무이사의 규모가 절반으로 줄어든 셈이다.
KT에스테이트 내에서 기타비상무이사의 존재감은 상당하다. KT에스테이트는 KT의 100% 자회사로 KT 인사들이 기타비상무이사로 이사회에 참여해 굵직한 경영 사안에 의결권을 행사한다. 기타비상무이사의 규모가 클수록 KT에스테이트 경영에 KT가 미치는 영향력이 크다는 뜻이다. 기타비상무이사가 2명으로 줄어든 지 1년 만에 다시 3명으로 규모가 커졌다는 점이 주목된다.
KT에스테이트는 감사에도 새 인물을 선임했다. 올해 3월 말 노승민 KT 감사실 2담당이 KT에스테이트 감사로 선임됐다. 그는 전임자 KT 감사실 경영진단담당으로 재직했던 김유태 감사와 마찬가지로 KT 감사실 출신이다. KT에스테이트뿐만 아니라 KT엔지니어링, 넥스트커넥트피에프브이, KT커머스 등 계열사에도 겸직하고 있다.
KT에스테이트 관계자는 "KT에스테이트는 KT의 100% 자회사로 이사진 구성과 관련해서는 KT 그룹의 정책을 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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