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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시스템, 롱숏 수익률 1위 찍고 자금몰이 YTD 50%대 시현…세번째 펀드 '프레스토' 230억 설정

구혜린 기자공개 2025-07-03 15:35:29

이 기사는 2025년 06월 30일 14시4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밸류시스템자산운용이 '롱숏 명가'로 거듭나고 있다. 롱숏이 메인인 하우스가 아님에도 지난해 설정한 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 50%를 기록하며 업계 톱을 찍었다. 국내 대형주만으로 구성된 순수 에쿼티 펀드 라인업으로 최근 세 번째 펀드 론칭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밸류시스템자산운용은 최근 에쿼티 롱숏 펀드인 ‘밸류시스템 프레스토 롱숏 일반사모증권투자신탁’을 신규 설정했다. 수탁은 NH투자증권 PBS(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가 맡았다.

설정액은 약 230억원이다. 기관들으로부터 자금을 모았다. 최근 국내 증시가 호전되면서 에쿼티 롱온리 전략 펀드에 주로 자금이 쏠리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한 규모다. 약 7개월 전 설정한 롱숏 펀드(밸류시스템 알레그로 롱숏, 설정액 200억원) 대비로도 많은 자금이 모였다. 기존 펀드의 금융기관 수익자 중 일부가 재유입된 것으로 전해진다.

프레스토는 밸류시스템자산운용이 론칭한 세 번째 에쿼티 롱숏 펀드다. 밸류시스템자산운용은 지난해 IBK기업은행 프랍, 유진자산운용 헤지펀드운용 팀장 출신의 김탁 상무를 영입한 이후 두 차례 롱숏 헤지펀드를 선보였다. 밸류시스템자산운용 재간접 공모펀드 자펀드(밸류시스템 롱숏 손익차등)까지 포함하면 총 네 개 롱숏 펀드가 운용되고 있다.


해당 펀드들은 에쿼티 롱숏을 주전략으로 쓰는 하우스들과 견줘도 수익률이 월등히 높다. 지난해 7월 최초 론칭한 ‘밸류시스템 비바체 롱숏’의 경우 최근 기준 설정 이후 기준 약 55%, 연초 후(YTD) 기준 약 46%를 기록 중이다. 같은 해 11월 선보인 두 번째 펀드인 ‘밸류시스템 알레그로 롱숏’ 또한 설정 이후 수익률 약 50%, YTD 기준으로 약 45%를 시현하고 있다.

자산은 해외주식이나 대체자산 없이 모두 국내 대형주로 구성된다. 공매도 금지 기간 동안에는 롱 포지션은 0~100% 수준으로 탄력적으로 가져가되 숏은 50% 이하로 제한했으나, 공매도 재개 후 포트폴리오의 20% 수준을 더 숏 포지션에 할애해 적극적으로 대응 중이다. 롱숏 대상 종목을 펀더멘털 그로스(Fundamental Growth) 전략을 활용해 선택하고 있다.

롱숏 베테랑 운용역인 김탁 상무의 퍼포먼스가 돋보인다. 그는 작년부터 조선, 방산, 반도체, 바이오 섹터 중심으로 코어 포트폴리오로 구성하고 이를 유지 중이다. 여기에 대선 전후 시점으로 AI(인공지능), 미용기기 등 일부 정책 모멘텀 수혜 섹터에 집중한 롱 포지션, 단기 급등 가능성에 대비한 탄력적인 숏 포지션 대응으로 연초 이후 안정적인 성과를 지속 중이다.

급등장일 수록 운용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입장이다. 김탁 상무는 “시장이 당분간 우호적인 흐름을 보이겠지만, 급등장일 수록 펀더멘털의 개선이 수반된 상승과 검증되지 않은 테마성, 이벤트성 상승을 구분할 수 있는 차분함이 필요하다”라며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모든 상승 섹터 수익을 다 차지하겠다는 탐욕을 경계하는 마인드도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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